일본

25년 6월 여름 삿포로 5박6일 여행 준비 | 대문자 P의 일본 여행 전날 출국 준비 겸 출국 하기 (준비물, 이심 등)

베트렉 2025. 6. 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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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본격적으로 대학원생이 되면서 대학원의 집요정 도비는 이전에 교환학생 때 다녀왔던 여행 후기를 쓸 어쩌구가 남지 않았어요... 사실 너무 옛날 일이기도 해서 이제와서 쓰기엔 좀 멋쩍은 면도 있고요. 그래서 이전에 쓰던 여행일지는 뒤로 하고 연구실 휴일과 대통령 선거일을 껴서 휴가를 내고 다녀온 삿포로 여행일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첫 편은 호텔에서 일이 하기싫어서 회피하고 있는 저의 일본 여행 준비 일지~~

다른 편들은 여기에 링크로 넣어둘 거에요. 대략적인 목차는 다음과 같을 예정입니다.

 

대문자 P의 일본 여행 전날 출국 준비 겸 출국하기

- 삿포로 1일차 | Kitaca 카드, JR express, 징기스칸, 그리고 메가돈키호테

- 삿포로 2일차 | 키타카로 본점, 보타닉가든, 토리톤 스시, 맥주박물관, 그리고 파르페 (1탄, 2탄)

- 삿포로 3일차 | 인디고트래블 비에이 투어 : 준페이, 청의 호수, 그리고 스프카레

- 삿포로 4일차 | 오타루 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그리고 유리공방

- 삿포로 5일차 | 조잔케이 료칸 후기, 송영버스 및 루미나리에

- 삿포로 호스텔, 호텔, 조잔케이 료칸 숙박 후기 요약

- 25년 6월 여름 삿포로 근교 조잔케이 예약 팁

 

 

 우선 준비물 목록이 필요하겠죠. 일본이라고 다른 건 없으니 제가 예전에 적어두었던 준비물 목록을 보면서 챙겼습니다. 저는 여행을 가서도 실험은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노트북과 필통을 챙겨갔습니다만 필요하지 않은 것은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즘 충전기나 전자기기는 열원을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여러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어댑터만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열원을 사용하는 제품인 고데기나 드라이기 같은 건 일본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압이 부족해서 사용이 어려우실 거에요.

 

더보기
  • 폰충전기
  • 카메라충전기
  • 어댑터(110v용, 또는 멀티어댑터)
  • 노트북
  • 노트북충전기
  • 잠옷 위아래
  • 바지
  • 반팔옷
  • 겉옷
  • 지갑
  • 속옷
  • 양말
  • 클렌징폼
  • 화장품
  • 인공눈물
  • 발목보호대
  • 렌즈
  • 선글라스
  • 여권, 카드
  • 안경통
  • 마스크
  • 클렌징밤
  • 치약
  • 가디건
  • 슬리퍼
  • 핸드크림

 

 그리고 또 급하게 필요한 건 이심이었습니다. 저번에 갔을 때 시간 기준으로 로밍을 신청했었는데, 개통을 안해도 되는 건 편한데 시간 기준으로 하다 보니까 첫날 초반에, 그리고 마지막날 공항 가는 길에 데이터가 끊겼었어요. 제 잘못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날짜 기준으로 이심을 구매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저는 바로 주문하면 받을 수 있고, 미리 등록한 뒤 현지에서 활성화만 하면 된다고 해서 링심(링크)에서 매일 5G 2gb, 이후는 속도제한 무제한의 요금제로 구매를 했습니다. 실제로 구매후 바로 이심을 받을 수 있는 링크를 받을 수 있었고, 핸드폰에도 바로 등록이 가능했습니다. 가격은 다 어느정도 비슷한 것 같아서 편하신 곳에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몇기가를 할지 고민하다가 2기가로 선택했는데, 딱히 아끼진 않지만 펑펑 쓰지는 않을 정도로 여행하기 딱 적합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크게 찾아보고 한 것은 아니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데로 구매를 한 것이지만, 비에이 일부를 제외하면 크게 데이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에이 자체가 시골이라 일부분 데이터가 통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 그런데 홍콩의 벤더를 통해서 일본 통신사로 연결되는 것이라서 챗gpt가 사용이 불가하고, 특정 앱에서는 중국어가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구글맵이나 다른 실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본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별도로 비자를 챙길 필요는 없고, 비짓재팬 웹을 통해서 미리 신고를 해두면 편하지만 저는... 까먹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나눠주시는 종이를 보고 기억나서 그냥 종이에 적었습니다. 오히려 세관신고 통과는 종이가 더 빨랐던 것 같기도 합니다. 웹에서 하신 분들은 여권이랑 정보를 따로 모니터에 입력해야 했는데, 저는 그냥 종이를 흔들다가 서 계신 분들이 안내해 주신 곳으로 가서 여권과 함께 검사받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일본으로 반입이 안되는 음식물은 강아지가 전부 찾아냅니다. 제가 본 건 비글이었는데, 어떤 분의 가방 냄새를 맡다가 바닥에 철푸덕 앉았어요...(반입 불가 음식물이 있다는 뜻). 그래서 강아지 주인 분(?) aka 공항 직원 분이 what you have in your bag이라 하셔서 김밥... 이라고 하시고 끌려가셨습니다. 비글은 그걸 찾아낸 공로로 간식과 엄청난 예쁨을 받았으니 해피 엔딩이지만요. 혹시 모르니 반입 안되는 종류는 한번 확인해보시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바일 탑승권, 체크인 게이트 전광판, 그리고 셀프 수하물 안내 표지판

 

 제주항공은 인천공항발 신치토세 행 비행기는 모바일 탑승권이 발급 가능해서, 미리 모바일 탑승권을 24시간 전부터 발급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탑승권 발권 후 애플 월렛에 넣어두면 탑승권 찾기가 편해서 추천드려요. 또한, 인천공항에서는 셀프로 위탁수하물을 맡길 수 있어 시간이 하나도 지체되지 않고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보안 검색대 줄도 길지 않아서 전부 끝내고 보안구역으로 들어가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은 것 같아요. 보조배터리 규정은 좀 복잡해져서 미리 비닐팩에 넣어가거나 비치되어 있는 비닐에 넣어야 했고, 전압도 항공사 측에서 확실하게 확인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충전식 건전지는 이런 규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인천공항에서 필름 수검사를 요청했는데, 필름 iso가 400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그냥 넣으라고 하셔서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출국 시 부탁드리니 바로 해주셔서 비교됐던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찍지도 않은 필름이어서 그냥 넣긴 했는데, 만약 원하신다면 일주일은 전에 공문 신청하셔서 출력해 가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만두가 제일 맛있었던 순두부 라면 세트

 

 저가 비행기이고 비행시간이 3시간 내외이기 때문에 따로 기내식이 나오지 않아, 탑승동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 위해 라면을 시켰는데... 라면이 한강이었습니다. 세트로만 시킬 수 있어 가격도 꽤 되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만두는 맛있었습니다만... 비추천 드립니다. 그런데 여기가 아니면 전부 SPC 브랜드 체인들만 있어서 갈 곳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가능하면 100ml 이상의 액체가 아닌 음식은 보안구역 내로 가져올 수 있으니 사서 들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계속 죽는 브랜드를 소비하기엔 양심에 거리끼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물은 꼭 한병 사서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내에서 파는 것은 물 한병이 2천원인데다가, 현금 또는 신용카드만 가능하고, 사이즈도 통상의 생수병 500ml가 아니라 325ml 정도의 작은 병이어서 좀... 가성비가 떨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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