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으로 살아남기

MyTrip에서 항공권 예약하고, AirTransat에 연락해서 변경하기 2탄

베트렉 2023. 3. 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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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Transat은 전화를 몇 시간째 안 받아서 결국 내가 휴면계정이 된 지 몇 년이 된 페이스북 메신저 계정을 찾게 했다. 해외에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왠지 모르겠는데 페이스북 인증번호는 핸드폰으로 제때 오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 다른 방법이 뭐냐... 임의의 페이스북 친구 목록 한 10명을 띄워주고 그중 3명을 골라서 연락하라고 하는 방식. 친구들도 다들 페이스북 안 쓰는데... 그중 아예 모르는 사람들을 빼고 그나마 친한 친구들을 골라서 인스타로 연락했다.

" A야... 안녕... 잘 지내니... 혹시 페이스북 한번만 들어가봐 줄 수 있니... "

열심히 질척거렸습니다. 결국 친절하고 착한 친구님들께서 로그인을 해서 무엇인가 인증을 해준 듯해요. 그렇게 로그인을 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오른쪽 아래에 뜨는 페북 메센저에 로그인하면 메신저랑 연동이 되어서 내역이 기록에 남습니다.

처음에 언어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당연히 English를 선택해야 한다.

Automated Assistant라는 애가 말을 거는데, 그냥 무시하고 Agent를 입력한다.

옆으로 넘길 수 있는(swipe) 옵션들을 주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주욱 넘기면 Transfer to an agent가 나온다. Talk to an agent를 클릭한다.

 그러면 채팅창이 다시 물어봅니다. 지금 요청자 수가 너무 많아서 살아있는 요원과 연락이 닿으려면 오래 걸리니까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라고 해요. 하지만 우리에게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Confirm live agent transfer라고 적혀있고, 아래에 Transfer to an agent 버튼을 누르면, 기다리라고 하면서 이미 예약이 된 경우 전체 이름, 이메일 주소, 예약 번호를 적어두라고 한다.

메일 주소, 예약 번호 등등 내 정보와 함께 내 요청사항을 남겼습니다. 그게 12:45 am. 그리고 한 30분쯤 지나고 받은 답변이 이랬습니다.

모든 정보는 여행사에 있으므로 변경을 못 해준다고 여행사에 연락하라 했습니다.

Good morning,

Since your file belongs to a travel agency and for this reason, we are subject to legal provisions, restricting our access to your file. I invite you to contact your travel advisor or agency asking them to call us at (전화번호)

AirTransat

그래서 mytrip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mytrip,us 전화번호 +1 (786) 405-8511

미 합중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새벽에 전화를 하니까 그나마 바로 받긴 했습니다. 녹음하지 말라고 1번, 또 booking 관련 취소/변경 등이라서 1번. 이러면 바로 연결이 되는데 인도인이라 알아듣기가 정말 힘들어요.

 

아무튼 전화를 받았으니 요청사항을 말할 차례. 내 예약번호를 알려주고, 내 이름 철자를 알려줬다. 그리고 I called you to change my friend`s personal information. Her last name and her year of birth. 두 번째 티켓은 이미 내가 전화해서 바꿨는데 Air Transat은  안 바꿔주더라. 이렇게 말했더니 45$ 내면 다시 취소하고 예약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어차피 취소할 거면 myTrip을 믿을 수가 없어서 통째로 취소하고 F한테 직접 다시 하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그 친구 거 아예 취소해 달라고 했습니다. 완전히 취소해도 취소 수수료가 45$이고, 이미 전화해서 바꿨음에도 하나라도 바꾸려면 45$를 내야 한다고 하길래 그냥 취소를 요청했어요. 그런데 들은 척도 안 하고 아네 왜 그러시냐고, 어차피 가격은 같아서 내가 니 친구 티켓 이것만 취소하고 다시 예약해 주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차피 가격이 같으면 그냥 취소해 달라고 했는데, 자기 말을 이해 못 하는 것처럼 이러나저러나 똑같으니 다시 예약해 주겠다고 하면서 말은 들은 척도 안 하더라고요.

 새벽에 저 놈이랑 실랑이를 하고 있으려니 여기서 일단 짜증이 났습니다. 아니 내가 취소해 달라는데 왜. 말을 너무 안 들어서 그냥 그렇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름이랑 생년 둘 다 바꿔달라고 요청했어요. 앞에서 이미 하나씩만 바꾼 전적이 있어서 강조해서 말해줬습니다.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혹시 몰라서 비행 2일 전에 들어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mytrip 이 놈들이 이미 45$ 다 가져가 놓고서 안 바꿨더라고요. 결국 다시 mytrip에 전화했서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When I called last time, I told you to change the name and year of birth. And you said you would. I even payed for it. Could you please tell me why it is not changed?

이쯤 되면 전화하기 싫고 뭐고 다 떠나서 그냥 짜증 나서 말이 트였습니다. 상대방이 그니까, prior call에 이미 얘기했다는 거지? 를 한 세 번쯤 물으면서 계속 폰을 홀드 해서 엄한 소리를 자꾸 하기에 한숨을 푹푹 쉬어주었습니다.

"It was you who told me you would cancel the ticket and rebook it.",

"You are saying that I have to contact the airlines directly? Why?"

아니 45$ 왜 받아갔냐고요. mytrip에서 전화하는 비용으로 떼어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당장 이틀 후 비행인데 나보고 전화하라 하면 나한테 100$는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국 자기들은 request 보냈고, 안 바꾼 건 airtransat이다.라는 자세를 취하던데 자기들 정신건강에는 아주 좋은 자세인 듯하더라고요. 결국 예약번호 알려줄 테니 왜 안 바뀌었는지 airtransat에 연락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문제 있다 하면 다시 전화할 거라고 하고 일단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AirTransat과 연락했다. 똑같은 방식으로 Agent를 부른 다음, 오기도 전에 신세한탄부터 시작했다. 내 이름/ 예약번호/이메일 이거고 나 전에 똑같은 메시지 보낸 적 있는데 너네가 내 여행사에 연락해 보라고 했었다. 여행사에 연락하니까 자기들은 request 보냈다고 하면서 너네한테 연락하라 했다고 열심히 말했습니다.

내 비행기는 내일이고 빨리 바꾸어야 한다. 제발 옳은 것으로 너네가 그냥 바꿔줄 수 있다고 말해줘. 최대한 공손하게. 

My fight is tomorrow and I need a quick change. Please tell me you can change it to right ones.

Since we are less than 24h prior to departure and your agent didn't make the correction the procedure is that I put a note on your file for the agents at the airport. What's the right spelling of the name?

 그러니까 항공사 쪽에서 원래는 여행사에서 전화해야 하는데 출발 24시간 전까지 너네 여행사에서 전화 안 해줄 거 같으니까 그냥 note 써 둬 줄게라고 해주었습니다.

As we told you before, there's no way we can modify a booking with a travel agent. They have to contact a special department over the phone. Since your flight is tomorrow the best way will be to put the note on your file.

Also, I put the note. Unfortunately, you won't see the changes, but I put a note for the name correction and one for the date of birth.

우리가 예전에 말해줬듯이, 여행사가 특정 부서에 전화로 연락해야 한다. 근데 너의 비행이 내일이니까 그냥 너 파일에 노트 써주겠다. 너는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없겠지만 너의 이름과 생년에 관해 써두었다.

Thank you very much. So… do we have anything to do at the airport? Or can we just check in like usual?

 

너무 감사하다. 혹시 공항에서 체크인은 평소처럼 해도 되는 것일까?

You will have to go to the counter. You can register with them and explain the situation and the fact that there's a note on your file.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하면서 상황을 설명하고 너의 정보에 메모되어있다는 점을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결국 체크인하면서 말하니까 아무 메모도 되어있지는 않지만 그냥 바꿔주겠다고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내가 그렇게 mytrip에서 전화해줘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게 9월 28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월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mytrip은 유일하게 추가금을 그것도 45$나 받아갔음에도 실제로 바꾼 건 저였습니다. 이게 맞는 건가? mytrip... 그냥 안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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