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으로 살아남기

한국에서 미국으로 저렴하게 송금하기 | 수수료, 환전, 환율, 모인(moin), 유학생 송금, 소요 시간 후기

베트렉 2023. 5. 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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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으로 빠르고 간편하고 저렴하게 송금하는 방법

계좌 송금 vs 한국 카드 사용

 캐나다에서도 미국에서도 계속 한국에서 쓰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봄방학 때 같이 놀러 간 분들이 왜 송금하거나 트래블월렛 같은 환전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한국 카드를 사용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환전을 하지 않고, 그냥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 정말 그렇게 손해가 큰지 궁금해져서, 한번 확인해 봤습니다. 일단 수수료가 어떤 것들이 붙게 되는지 찾아봤어요.

 

 참고로 사실 현찰 살 때 환율로 은행에서 환전해서 나가는 것보다는 송금시 환율이 더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카드 결제나 atm 사용 시에도 기준 환율은 송금 보낼 때 환율로 들어간다고 해서 그냥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수수료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안 해봤던 것 같아요.

해외 결제 시 카드 수수료

 1. Visa(비자), Mastercard(마스터카드) 등 해외 결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해주는 곳에서 떼어가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 1% 내외

 2. 국내에서 부과하는 해외 이용 수수료 0.18 ~ 0.35% (체크카드의 경우 건당 0.5$인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수수료가 생기는데, 해외 결제 시 마일리지가 쌓여서 그냥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학비와 기숙사비, 그리고 밀플랜의 경우 학교 사이트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대행사에서 2~3%를 추가로 가져가고, 거기에 추가로 국제학생은 수수료가 더 붙는다고 하더라고요. 내야 하는 금액만 거의 천만 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기가 너무 아까웠어요. 현금은 수수료를 안 받는다고 해서 현금으로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현금을 받을 방법을 찾았습니다.

현금 환전 vs 송금

 현금을 환전해 간 게 어느 정도 있어서, 환전을 우선 알아보았습니다. atm이 있고 마침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라는 카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atm에서 카드로 출금을 할 방법이 있는지, 환율과 수수료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봤어요. 찾아보니까 출금 수수료가 무료라는게 완전히 무료가 아니라, 국내 카드사의 해외 이용 수수료만 면제되고, 다른 수수료는 부과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수료를 내기 싫어서 현금으로 내는 건데, 건당 금액으로 수수료를 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금액 한도가 생각보다 작아서 많은 돈을 보내거나 출금하기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국 계좌 만들기

 그래서 결국 저는 학교와 제휴된 은행에 가서 미국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다니던 학교가 US bank와 제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US bank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 학교에 다니는 국제학생인데 계좌를 만들고 싶다는 내용을 적어서 예약했습니다. 미국은 계좌 종류가 두가지인데, Checking Account라고 평범한 입출금 통장이 이거고, 그 외로는 Saving account가 있습니다. 저는 입출금 용으로 만들면 되었기에 Checking Account(체킹 어카운트)만 만들었습니다.

 준비물로 필요했던 것은 여권, 학교 기숙사 주소(또는 우편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permanant address), 보증금 25$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 이름, 부모님 성함이나 연락처, 주소 등 자잘한 정보들을 물어보셔서 그때 그때 검색해서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서류들과 함께 Routing Number와 Account Number를 주십니다. 이 두 가지 번호가 전부 있어야 계좌 이체가 가능하니 이 점 주의해주세요! 체크카드도 만들어 주시는데, 다양한 종류의 카드 중 마음에 드는 카드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북이가 귀엽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카드라고 해서 거북이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이 카드는 나중에 우편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이 카드가 도착해야 통장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Permanant Address는 우편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기입하셔야 합니다.

 

Moin(모인)으로 송금하기

 이제 송금을 해야 합니다. 한번에 전부 할 수도 있겠지만, 환율이 계속 변경되어서 저는 그냥 조금씩 송금을 했습니다. 송금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모인에 로그인을 해야 합니다. 유학생의 경우는 수수료가 제외되는데, 이게 그 나라에서 유학하는 사람이 그 나라 계좌로 송금하는 경우에만 수수료가 제외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캐나다 교환학생이었을 때 유학생 등록을 해 두었다가, 미국으로 송금을 하려고 보니 수수료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모인 측에 연락해서 유학생 등록을 취소하고 새로 등록해야 했습니다. 로그인 한 후에는 금액을 우선 정하고, 보내는 금액과 받는 금액을 확인합니다. 현재의 모인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보내는 금액을 적으면 실제로 송금 후 통장에 찍히는 받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받는 금액은 환율로 계산 한 후, 반올림하는 것 같습니다.

 

 송금 시 필요한 정보는 받는 사람의 성, 이름, 중간이름, 계좌 종류, ACT Routing Number, Account Number, 그리고 미국 연락처와 미국 주소입니다. 비록 복잡해서 한국에서처럼 친구들이랑 계좌 송금을 하는 방식처럼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한번 입력하면 계속해서 정보를 기억하기 때문에 한 계좌로 지속적인 입금이 필요할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Moin 송금 평균 시간

신청 입금
4/3 4/4
4/10 4/10
4/13 4/14
4/17 4/18
4/25 4/26
5/4 5/4
5/9 5/10
5/16 5/16
5/18 5/18
5/21 5/22
5/23 5/23

 미국 시간 기준으로, 자정 ~ 새벽 사이에 하면 당일 입금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아니더라도 1일 내로 보통 입금이 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신청 기준은 모인에 송금 신청 후, 가상 계좌로 입금까지 완료한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송금을 할 수 있어서 저는 모인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환율이 낮아졌을 때 미리 환전해 놓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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